나를 찾아서
아이구 아퍼라ㅠ.ㅠ
색즉시공
2009. 3. 26. 09:03
병원에 갔더니 대상포진이란다.
띠처럼 퍼지는 병이라서 붙여진 병명이라는데 한글로 풀어쓰면 더 좋을텐데...
처음엔 약간 가려워 긁었더니 피부염증처럼 붉어지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의 통증이 오기 시작한다.
집에 있는 피부연고를 바르면 낫겠지 했는데 전혀 차도가 없고, 통증만 더해진다.
어쩔 수 없이 어제 병원에 간거다.
주사맞고, 약먹고 해서 그런지 어제는 통증이 좀 덜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제법 아프다.
과로,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편히 쉬는게 가장 좋다고 한다.
젠장, 편히 쉴 상황이 아닌데 어쩌란 말인가?
일이랍시고 하는 것이 남의 회사 화장빨 나게 하는 짓인데 어찌 편할 수 있느냐 말이다.
금년부터는 그 일은 그만해야겠다.
그런다고 굶어죽는 것도 아니고, 조금만 줄여 쓰면 되는 것인데 매년 이런 푸닥거리를 해야하는 자신이 부끄럽고, 밉다.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이기도 하다.
남에게 싫은 소리도 해야하는데 이것저것 형편 봐주다 보면 내코가 석자나 되고 만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ㅎㅎㅎ
아픈걸 어찌 할 수 없으니 그냥 지켜봐야겠다.
즐겁고 행복하자고 사는 것인데 모든 일을 있는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