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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 30주년 행사

색즉시공 2009. 10. 19. 15:02

지난 토요일 고등학교 졸업 30주년 행사를 대전에서 가졌습니다.

30년이란 시간을 뒤돌아보니 감회가 새롭다고나 할까요?

학벌을 조장하는 사회를 싫어하지만 그래도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나는 것은 나름대로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지금이나 그 때나 소위 명문대학을 몇명이 갔다느니 하는 자랑은 여전하더군요.

그것이 학연으로 이어지고 하나의 패거리문화를 만드는 것인데 교육자들이 고작 그런 타령이나 하고 있으니 세상이 바뀌겠습니까?

공부 잘 하는 사람을 위해 장학금을 주는 것도 나름 의미있는 것이겠지만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장학기금을 쓰는 것은 생각도 안해본 인간들일겁니다. 형편이 어려운데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아주 드문 경우일텐데도 그런 것을 요구합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공부하고 싶어도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은 아까운가 봅니다.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그런 아이들을 위해 다른 지원을 해도 되는데 말입니다.

암튼 교장이란 자가 하는 학교자랑은 왕재수였습니다.

아무쪼록 친구들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주길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