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허망한 고추농사

색즉시공 2006. 8. 22. 10:52

농약없이 농사를 짓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고 있지만 요즘처럼 절실하게 느껴본 적도 없습니다. 긴 장마에는 벌레들이 극성을 부리더니 이제는 탄저병으로 말라가고 있습니다. 아마 반 이상은 버렸는데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걍 재미로 하는 일이지만 먹고 살기 위해 농사를 짓는다면 속이 새까맣게 탓을 것입니다. 그래도 농약 안치고 화학비료없이 농사지어 먹는 것을 고맙게 생각할 따름입니다.

 

 

 

 

땅콩을 조금 심었는데 너무 좁게 심어 옆으로 퍼지지 않아 일부러 줄기를 옆으로 벌려주고 흙으로 덮었습니다. 땅콩은 특이하게도 줄기에서 땅으로 뿌리를 내려 땅콩이 열리더군요. 시험삼아 해보는 것인데 잘 되면 땅콩이  두 배로 되지않을까...

 

 

주말농장 하우스 안에 조그맣게 말리는 곳을 만들어 엇그제 딴 고추를 널어놓았습니다. 옆은 지난 15일에 딴 것인데 제법 많이 말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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