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매화꽃 여운이 남아서 더 그렇게 느꼈을까
남원고속버스터미널
딸네집 다녀오는 어머니인 할머니와 할머니가 되어가는 딸이 헤어지는 슬픔이
꽃잎 위에 겹쳤습니다
막 떠나는 차 안
뿌려도 뿌려도 배어 있는 그리움을 털어내듯
어서가 어서가 하는 손짓이
유리창에 막혀
흔들흔들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작별은 이름 모를 저 부녀가 하는데
눈물은 꽃잎에 맺혔습니다
그리움을 그리면 그림이 된다는데
그림 대신 지리산 자락 매화 사진을 전합니다
지리산에 떨어지던 꽃잎이
어디
매화꽃 뿐이었겠습니까
꽃잎이
뭐
지리산에만 떨여졌겠습니까
꽃피는 봄
3 4 5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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