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좀 살려주소!
결국 이 땅의 서러운 노동자 한분이 또 우리곁을 떠나려 하고 있다.
그렇게 모든 동지들의 애타는 기도에도 영영 두눈을 감으려 하신다
무엇이 그리도 바쁘신지 한마디 인사도 하지 않고 떠나려 하시나...
건설노동자 하종근씨...
3 일 전에 포스코 앞 집회에서 비무장 상태로 맨 앞줄에 서 있다가
경찰의 기습적이고도 광적인 폭력에 머리에 커다란 충격을 받고서
의식불명 상태에서 두차례의 큰 수술을 받았다.
뇌 부종이 심해서 머리를 열어 놓고 봉합도 하지 못한 체 대구 의
동산 병원까지 후송을 했지만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없다며 일주일
을 넘기기 힘들다는소견이 있었다.
하지만 다시 포항으로 후송 해서 한가닥 의 희망을 걸었는데 오늘
하씨의 담당의사는 사실상 의 사망 선고나 다름없는소견을 발표했
다 우리나라는 아직 뇌사의 판정 기준이 명확 하지는않지만 사실상
의 뇌사 상태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장 박동과오장 육부는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지만 하씨는 우측
후두부에 가속도가 붙은 충격을 받아 반대편인 왼쪽 안구 위 편의
뇌 부위에 뇌부종이 발생했고 이것이 두 차례의 수술에도 불구하고
출혈과 함께점점 커지고 있어 두개골을 열어놓은 상황이다.
동국대 포항병원의 담당의사의 소견이 충격적인 이야기가 있었다.
김 교수는 "차량충돌이나 추락, 뒤로 넘어지거나 야구방망이로 가
격을 당해야 이런 상태가 발생한다"며 "상처는 계단 모서리 등에
부딪힐 때 발생할 수 있는 상처"라고 설명했다.
결국 경찰의 방패가 얼마나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지난 해 전용철 농민의 경우에서도 확인되듯
이 경찰의 방패는 방어용이 아니라 살상용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보
여주는 사태가 또 다시 발생한 것이다.
하중근씨의 형님 성철 씨.
성철씨 뒤로 환자대기실에 노부모가 보인다. 민중의소리
현장에서의 속보를 추가합니다.
민중에게는 인권이 없었다.
19일 오후 3시무렵부터 열린 민주노총 영남노동자대회에서 포스코본사의 살인적인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며 7일째 점거투쟁을 벌이는 남편 등을 대신한 가족대책위가 경찰폭력에 항의했다.
그
과정에서 경찰은 임산부 머리채를 붙잡아 바닥으로 내동댕이치
고 바깥쪽에서 보이지 않도록 인 의 장벽을 만든 후 임산부를 배를
발로 차고 짓밟는 등 살육적인 집단 폭행을 가했다고 민주노총 공
동 취재단인 민중의소리가 현장상황을 긴급 타전했다
19 일 영남지역의 노동자 집회가 끝난 후 포스코 농성장에 남편을
남겨두고 있는 가족대책위 소속 여성 30여 명은 형산강 다리 입구
에 남아 "남편을 보러 가겠다"며 경찰에 길을 비켜 달라고 요구했
다.
경찰에 항의하는가족대책위 관계자를 또 다시 전투경찰 50여 명을
동원해 가족대책위 소속 여성들을 인도로 밀어냈는데 이 과정에서
임산부 한명이 경찰 5~6명에서 둘러싸여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
했다.
이를 지켜보던 가족대책위 여성들과 시민들이 경찰에 강하게 항의
하며 "그 사람은 아기를 가지고 있다. 그만 때려라" 라고 항의했고
경찰은 6시 15분 경 폭행당한 임산부를 놓아주었다.
전투경찰들에게 폭행당해 복통을 호소하다 결국 실신한 임산부가 119 구급차에 실려가고 있다.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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