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용산 / 한영애 서럽게 목놓아 하염없이 울고 싶을때도 있다.. 하지만 아프고 힘들어도.. 오래오래... ....^^~! 꽃다운 누이동생이 시집간지 얼마 않된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오빠 박 기동은 부용산 기슭에 동생을 묻고 발길을 옮기면서 이 유명한 노래 부용산 노래 말을 지으셨다고 전해 오고 있습니다. 부용산 오리길에 잔디만 푸르러 푸르러 솔밭 사이 사이로 회오리바람 타고 간다는 말 한마디없이 너는 가고 말았구나 피어나지 못한 채 병든 장미는 시들어지고 부용산 봉우리에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요절한 누이를 그리며 쓴 시 ‘부용산(芙蓉山)’이 ‘빨치산의 노래’가 됐다는 이유로 평생을 쫓기고 매맞고 천대받다 끝내 혈혈단신 이역만리 땅으로 떠나야 했던 시인 박기동. 번번이 원고를 압수당해 아직껏 단 한권의 시집도 내지 못한 이 불행한 시인은 오늘도 묵묵히 시를 기다리며 살아간다. 감히 소리 내어 부르지 못하고 가슴속으로만 불렀던 노래 <부용산>이 50여년 만에 노래비가 전남 보성군 벌교읍 부용산 오리길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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